본당사목방침
연결과 협력, 새로운 본당 2024년 범어대성당 사목지침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여정을 걷고 있는 우리 교구는 2023년과 2024년을 친교의 해로 정하고
‘교회가 세상에 친교를 살아가는 성사’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사목적 노력을 지속하여 왔습니다.
이 친교는 삼위일체의 친교에 우리를 초대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부터 시작되어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 간의 친교뿐만 아니라 교회와 모든 피조물의 친교에 까지 이르는 ‘하느님의 거룩한 뜻 안에 모두가 하나되는’ 하느님나라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24년 친교의 해 두 번째 해를 살아가면서 우리 범어대성당은 본당내 모든 소속 구성원들간의 친교 뿐만 아니라 교구내 모든 신자의 친교의 중심매체가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범어대성당은 ‘친교의 영역을 연결과 유대’로 확장해 나아갑시다. 범어대성당은 많은 신자들이 소속되어 있어 오히려 신자들간의 유대감이 약해질수 있으므로 친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교회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그룹 모임의 활성화를 통하여 소속감을 키워나가고, 소그룹들간의 연결로 친교의 관계를 확장해 나감으로서 친교의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1. 이를 위해 기존의 반모임을 ‘한동네 신앙친구들’의 연결이라는 개념으로 변화시켜 더 많은 신자들이 교회 안으로 연결되도록 합시다.
‘한동네 신앙친구’는 가까이 이웃으로 살아가는 신자들의 친교모임으로 구성하여 세대별 성별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형성시키고
이 작은 모임들을 네트워크화하여 기존의 반모임보다 쉽고 부담 없는 교우관계를 형성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에 연결하는 시스템입니다.
2. 또한 소그룹의 다양한 단체와 조직들을 활성화하여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교회 구성원의 다양한 신앙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러 부류의 신자들의 참여를 이끌어야 내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여러 단체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앙적 문화적 단체의 결성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여러 분야와 연결되도록 합시다.
3. 또한 본당의 여러 단체들을 장려하면서 동시에 이 단체들을 ‘미션의 공유와 협업’을 위해 사목위원회별로 분류하고 연결시켜서 본당 사목위원회와 제단체의 협업이 본당 사목 수행에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합시다.
친교는 하느님과 우리들, 우리와 우리들 그리고 세상을 이어주게 하며 이 연결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확장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니 범어대성당 모든 교우들께서는 이 친교에 함께 하여 더욱 새롭고 활기찬 본당, 성장하는 본당을 만들어 갑시다.
2024년 대림 1주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주임신부 최환욱베다